영화 검객 - 장혁의 액션 연기가 불타오르다!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 했던 영화를 이번 설 연휴를 통해 드디어 봤습니다!
믿고 보는 장혁 배우의 액션 연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완전 좋았어요!!
그래서, 영화를 본 후기 겸 소개를 한번 하려고 합니다^^
결말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압이 예상됩니다.
2020년 개봉, 100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각본 : 최재훈
출연 : 장혁, 김현수, 정만식, 조 타슬림 등
총 관객동원수 : 190,237명
광해군(장현성)에게 주워져 그의 겸사복으로 지냈던 태율(장혁). 하지만 광해군이 폐위가 되면서 그는 칼을 버리고 딸인 태옥(김현수)과 함께 산 속 깊은 곳에서 모든걸 등지고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비록 눈이 멀어가고 있었지만 더는 바라는것 없이 그저 조용히 세월에 묻혀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숨어살게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청나라의 황족인 구루타이(조 타슬림)가 태옥을 공녀로 끌고가면서 태율은 다시 한번 검을 꺼내들었습니다.
과연, 그는 딸을 구해낼수 있을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칼의 생김새였습니다. 여태껏 보아왔던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던 칼과는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눈에 들어왔는데...이 칼에 집착하게 만들더라구요ㅋㅋㅋㅋㅋ
뭐랄까,...덕후의 심장을 두드린달까?ㅋㅋㅋㅋㅋ 괜히 이런 검의 모양에 심장이 두근두근ㅋㅋㅋㅋㅋ 어쩔수없는 덕후인가봅니다.
게다가 믿고보는 장혁 배우의 액션이 합쳐지니까 더욱 더 검의 생김새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칼보다는 활이 더 좋았는데, 이번 영화 "검객"을 보고 나서는 칼도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저 검을 왕을 지키는데 썼다가, 세월이 흘러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꺼내들었으니..
덕후가 환장할 서사아닙니까ㅠㅠㅠㅠㅠ 비록 왕은 지키지 못했지만, 딸은 끝까지 지켜냈으니ㅠㅠㅠㅠㅠㅠ
원래는 이렇게 늘 들고 다니는 목발같은거였는데 알고 보니...검.
숨겨져있던 검이었더라구요. 진짜 나무 목발인줄 알았는데, 싸우면서 순식간에 칼이 꺼내져서 깜짝 놀랐어요..하긴...칼이랑 목발이랑 싸우는데 왜 안부러지나 했습니다. 그 안에 칼이 있으니 쉽게 부러질수없었던거겠죠?
은둔고수의 설정(?)에 맞게 여전히 검은 항상 품고 다녔던 태율이었습니다.
광해군이 페위되기 직전에 승호(정만식)와 싸우다가 칼이 부러지면서 그 조각들이 눈으로 들어가 점점 안보이게 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력은 짱짱합니다!!! 역시 은둔고수를 하려면 실력이 뒷받침되야하는거죠!!
중간중간 싸우는 장면들이 많은데, 정말 액션이 끝내줍니다. 그리고...태율은 강합니다!
총과 싸워서 이기는 칼이라니!! 총을 그렇게 쏴대는데 그 총알들을 피해가며 적들을 베어 넘깁니다.
아주 환상적인 액션이었어요. 그러다가 칼에 찔리고 눈앞은 흐려지고 그러면서 쓰러지기도 하는데, 가까스로 목숨은 부지할수 있었지만 앞은 더 안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태옥을 포기할 수 없기때문에 자신의 눈이 어떻게되든 태옥을 구하기 위해 구루타이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하죠. 그러나 그의 앞을 막아서는 승호. 제가 유일하게 이 영화에서 이해되지않았던 인물입니다.
처음엔 광해군 옆에 있었다가, 광혜군 폐위에 힘썼다가 끝에가서는 구루타이한테 붙었다가....
도대체 이 인물의 정체는 뭐였을까요? 일부러 구루타이쪽에 붙었던건지..아님 진짜 같이 왕을 끌어내렸던 사람에게 실망하여 구루타이쪽으로 방향을 튼건지..알수가없었습니다.
분명, 승호라는 인물도 태옥이 누구인지 눈치를 챘었던것같은데...그래서 저는 태율과 함께 태옥을 비롯해서 끌려갔던 모든 사람들을 구해낼줄 알았는데....구루타이쪽으로 노선을 틀다니...에휴....실망이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놓친 무언가가 있었을려나요? 정말 승호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종빌런 구루타이. 정말 쓰레기인 인물이었습니다. 칼에 미친 캐릭터였고, 조선사람들을 무슨 들개취급하며 지 마음대로 하려고 했던 인물이죠. 돌+아이같은 구루타이를 조 타슬림 배우가 잘 살린것같았습니다.
"조 타슬림" 인도네시아인라는데...영화볼때는 외국인이라는 위화감이 없었어요. 프로필 찾아보고 인도네시아의 국민배우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상에서는 더빙을 해서 더 위화감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엔딩롤 올라갈때 목소리 배우분이 따로 표시가 되더라구요.
나석민 이라는 배우분이신데, 드라마 "꼰대인턴" 과 "루갈", "영혼수선공" 등에 출연하셨고 영화나 공연에도 많이 출연하셨더라구요. 얼굴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 어떤 연기를 하시는 분인지 궁금해져서 출연작들 찾아볼 예정입니다^^
뭔가 외국인인듯 아닌듯 더빙연기를 잘해주셔서 진짜 구루타이 본인 목소리인줄 알았어요ㅋㅋㅋ 그래서 더 헷갈렸습니다. 배우 이름은 외국인인데 한국어를 너무 잘하니까, 혹시 한국계인가? 싶기도 했으니...^^;;;
그리고 마지막에 태율과 싸우는 장면은 그저 완벽했습니다ㅠㅠㅠㅠㅠ
그동안 "검객"에서 보여줬던 액션씬의 정점을 찍은듯한 액션이었어요.
장혁 배우도 훌륭했지만 조 타슬림 배우도 훌륭했습니다. 역시 액션연기는 합이 잘 맞아야해요!
검과 검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가 어찌나 경쾌(?)하던지....그 소리만 듣고 싶어서 액션씬을 몇번이고 돌려봤던ㅋㅋㅋㅋㅋ 괜히 묘하게 기분 좋아지는 소리였어요ㅋㅋㅋㅋㅋ
영화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입니다ㅠㅠㅠㅠ 칼을 놓치지않으려고 손을 꽉 묶는 장면인데...
저는 왠지 주인공들이 이렇게 벼랑끝에 몰리고 몰려서 죽을 각오로 싸우는걸 좋아하는데, 그런 결심을 보여주는 장면중에 하나라서 이 모습을 제일 좋아합니다ㅠㅠㅠㅠㅠㅠ
먼치킨, 사기캐 주인공이긴 하지만 다쳐서 벼랑끝에 몰리는것도 좋아하기때문에^^;;;
원래 강한 캐릭터가 죽을뻔하다 살아나서 다 휩쓸어버리는게 좋잖아요?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장르에서 제일 사랑하는 캐릭터는 역시나 먼치킨, 사기캐기때문에..어쩔수없는 덕후 심장은 태율에게 흔들리게 되어있었습니다. 이름도 멋있어요ㅠㅠㅠ 태율이라니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태율이 겸사복일 시절의 배우 누군가 했더니 아이돌 비투비의 "이민혁"이었더라구요.
어쩐지..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더니, 아이돌 겸 배우의 멤버였습니다.
액션연기 잘하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장르에서 액션연기하는거 더 길게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검객"은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지만 액션은 단순하지않았습니다.
화려하고 기교넘치고, 빠른...검의 액션을 보여주었기에 한국형 액션 영화의 기술이 한단계 더 올라간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액션 영화로서 좋은거구요.
만약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면,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믿고보는 장혁 배우가 출연하니...안볼수가 있나요!!!
그리고 저처럼 먼치킨 사기캐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역시 먼치킨이 최고죠!!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국중에 개봉했던 영화라서 관객동원수는 조금 아쉽지만, 괜찮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액션 영화 중에서는 계속 복습하게 될 영화일것같아요^^
이상, 영화 "검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